6월 4일 레드북 첫 공연
차지연 배우님의 컨디션 난조로 아쉽지만
연출, 스토리, 기승전결, 넘버, 캐릭터 뭐하나 빠짐없이 다 좋았던 뮤지컬
내 최애 뮤지컬로 등극한 레드북
넘버가 계속 혀에 맴돌아 레드북 가사를 찾아보았다.
*2023년 레드북 재연 사랑해...ㅠㅠ
1.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당신과 같은 심장으로 숨을 쉬고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꿈을 꾸는
하지만 결국 당신과 다른
당신이 아닌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지워지고
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티없이 맑은 시대에
새까만 얼룩을 남겨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나로서 충분해
괜찮아 이젠
2. 사랑은 마치
사랑은 마치 마치
오늘의 날씨처럼
흐렸다 환해지고
추웠다 따뜻해져
사랑은 마치 마치
노을진 하늘처럼
노랗게 물들었다
빨갛게 피어나죠
두둥실 떠다니다
스르륵 흩어지는
구름의 모양을
하나로 말할 수 있나요
투명한 아침부터
어두운 새벽까지
하루의 빛깔을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3. 나는 야한 여자
사랑을 말했고
사랑을 적었지
매마른 모래를
감싸는 파도처럼
물살을 따라서
떠나는 여행처럼
사랑을 말했고
사랑을 적었네
이게 잘못이라면
이게 나쁜거라면
야한 여자야
나는 야한 여자
야한 여자야
나는 야한 여자
부끄러움 따위는 모르는
야한 여자야
4. 당신도 그래요
나는 저 별들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몰라요
왜 빛나고 있는지 뭘 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내겐 너무 아름다워요
당신도 그래요 내게는 그래요
이해할 수 없어도 좋아할 수 있어요
설명할 수 없어도 당신이 좋아요
당신이 좋아요 좋아요
5. 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안나.
우린 이상한 게 아니에요.
우린 우릴 위로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거에요.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를 때
어딘가 털어놓고 싶은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를 이 종이 위에 담아
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작은 펜으로 커다란 성을 지어
우리는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
이 작은 펜으로 커다란 성을 지어
낡아빠진 관습을 부수고
바보같은 규범을 허물어
다시 그 자리에 성을 지어
그 자리에 새로운 성을 지어
6.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바이올렛 그저 평범한 여인
자신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던 여인
단단한 껍질 속에 새빨간 품을 간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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