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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 불을 끄고 조명 몇 개만 켜도 배달 음식들을 늘어 놓았다.
1시간 퇴근 늦게했는데, ㅎㅈ님 회식은 벌써 무르익었다.
1층에서 꽃을 파는 동안 다들 술이 모자랐는지
1층 사무실 냉장고 술을 탈탈탈 털러 오고
한 잔 두 잔 들어가고
개발, 디자인, 오퍼, B2B, 브품 등-
어마어마하게 모였다.
악어게임에 분위기가 무르익고
너무 무르익은 인턴이 사람들 주목을 끈다.
제가 들었는데 ㅎㅈ님이 그렇게 노래를 잘한다면서요?
나이 어린 패기인가, 재밌게 호응을 유도하면서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그런데 ㅎㅈ님이 머쓱해하자 그때 눈치가 보인다.
여기서 멈춰야하는데 4절까지 간다.
어디서 이런 눈치와 술주정을 배웠을까.
선을 넘는데, 그걸 다 팀장(40세 이상) 급에게 하는데, 와...
물론 우리 회사가 편한 분위기긴 하지만
1절만 해야지.
선을 넘는달까.
재미와 도는 한 끗 차이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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