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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한포진 자가치료 방법 - 약 10년 간의 기록

by ●◇●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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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긋지긋한 한포진,  중학생 무렵 새끼손가락 물집 하나가 손 전체에 퍼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 술을 마신 20살, 2013년에 난리나서 어찌저찌 겨우 잠재웠지만, 그 이후로도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손바닥이 뒤집어진다. (겨울은 겨울대로 건조해서 갈라지고...
  아래는 나름 10년 이상 관리해온 노하우와 그 동안 검색한 정보들을 정리한 것이다. 가장 크게는 네이버 카페 '한포진 이겨내기' 모임의 여러 동지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한포진 자가치료는 절대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저도 여러 시도 끝에 저에게 맞는 것을 찾았어요. 특히 크림, 연고 등의 상품 사용은 조금씩 테스트하여 사용 해주세요!
  모두 자신만의 치료법을 찾길 ㅠㅠ

 


- 한포진 기본 정보 -

한포진엔 완치란 없다.
꾸준히 관리하고 긴장을 놓치지 말자.
하나의 정답은 없다.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제품이 나에겐 안 맞을 수 있다.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한다.
보습 보습 보습!
한포진/습진은 습할 때 건조할 때 심해진다.
특히 한포진은 습한 환경도 문제지만,
주로 각질, 갈라짐을 동반하니 여름도 겨울도 보습이 중요하다.
따뜻한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녀석...
결국 면역력 싸움이다.
아무리 열심히 겉에 보습크림을 발라도,
면연력과 내장기관이 성치않으면 호전이 안된다.
특히 소화기관과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자.

 


#한포진 발생 과정

  중학생 때부터 한포진이 시작됐따. 처음 오른손 새끼 손가락 수포 하나였던 것을 터치면서, 새끼 손가락 전체, 새끼 손가락 아래 손바닥 일부분, 엄지 손가락 끝, 중지 손가락 + 중지 손가락 윗부분, 엄지, 중지 손톱변형이 일어났다.
  지금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만 증상이 남아있다.

2013년, 처음 술을 마시고 장마가 겹치면서 난리난 손바닥

 
유아기~초등학생
- 몸 접히는 부분에 아토피.
- 초등학생 때는 발바닥 아토피가 심해서 걷기 힘들었음 (갈라지고 고름나고)
- 점점 크면서 호전됨
*주로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 한포진을 겪는다고 합니다.
2008년 한포진 발생
- 수포를 터치면서 점점 번지기 시작했으나 심하진 않았음.
- 그냥 습진의 일환으로 방치함
2013년 처음 술 마시고 장마랑 겹치면서 매우 심해짐.
- 그냥 한 번 마신게 아니라, 새내기 때 꾸준히 많이 마심. 학과 특성상 새내기 관련 행사가 많고 술도 소주로만 마셨음.
- 가려움에 잠을 설쳤고 밤새 긁음. 손이 퉁퉁 붓고 갈라지고 고름이 나면서 손을 쥘 수 없었음
- TIP : 박트로반 바르고 깨끗한 거즈와 종이테이프로 감싸서 압박하기. 세균감염을 어느정도 막고, 손이 닿지 않게 때릴 수 있고(긁기도 했지만...), 진물을 멈추는 것에 아주 효과적이었다.
2014년 겨울 이후 안정기. 
- 손톱 변형된 모습만 남고 깨끗해짐.
- 중지 손톱 아래 마른 딱지만 생김.
2015년 술 마셔도 큰 증상 없었음.
2016년 악화, 13년보단 심하지 않음
- PC방 알바 하루, 물걸레로 청소하면서 다시 심해짐. (+장마)
현재
- 엄지 손톱 변경, 새끼/중지 각질, 여름에 수포 약하게 발생

- 2023년 8월 20일 촬영 사진


#한포진 증상이 심해질 때는?

1. 장마철
2. 한겨울 건조할 때 (보습만 잘 해주면 문제없음)
3. 술 마신 후
4. 소화가 지속적으로 안될 때
 - 한포진은 소화기관, 면역력과 연계된다고 함
 - 심한 경우 고기, 밀가루 끊음
5. 물에 많이 자주 닿을 때
6. 먼지 등 위생상 안 좋을 때


 
  한의원에서 해독과정을 거치면 좋다고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천연제품들로 자가치료를 했다. 스테로이드는 일시적 치료에 부작용이 있으며, 오래 쓸 경우 표피를 약하게 만들다하여 바로 끊었꼬, 네이버 카페 <한포진 이겨내기 모임> 가입 후 정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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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자가치료의 기본 실천

1. 물 많이 마시기
2. 스트레스 안 받기
3. 튀김, 밀가루, 인스턴트, 고기 등 기본적으로 몸에 안 좋은거 안 먹기.
4. 작고 투명한 수포 터트리지 않기 + 긁지 않기
5. 천연비누 사용 후 보습제 바르기
6. 샴푸, 바디워시 등 일반 세제에 안 닿도록 조심
 - 한 손으로 세수, 한 손으로 머리감기 > 이건 아직도 습관이 되었다
7.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기관에 좋은 보조식품 섭취
8. 스테로이드 금지
  - 흔히 알려진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과 의사들도 권하지 않고, 권해도 N주 이상 권하지 않는 스테로이드 연고
  - 나 또한 피부 위축, 피부 얇아짐, 피부 면역 기능 저하, 모세혈관 확장 특히 리바운딩의 부작용이 겁나서 피했다.
9. 운동 및 규칙적인 생활(면역력 높이기)
 

#한포진 자가치료에 사용한 제품과 방법

1. 박트로반 + 거즈
  - 박트로반 스테로이드 없는 항생제 연고.
  - 거즈는 세균 감염을 막고, 진물빼기 용도. 수시로 갈아주기.
  - 소독은 일반 과산화수소 사용했는데, 검색해서 찾아보니 자극적이라 생리식염수 사용을 권하네요.. ㅠㅠ
2. 오일
  - 호호바 오일 말고 피톤치트향 나는 오일이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 심했을 때 그 오일을 발랐다. 
2. 천연비누
  - 일반 비누를 버리고 천연비누를 사용했다.
  - 편백비누 : 숙성 비누로 아토피, 한포진 등 모든 피부염에 좋음
    청대비누 : 열내림, 향균, 피부염, 트러블에 좋음.
  - 하루종일 편백비누, 자기 전엔 청대비누 사용.
  *달보드레솝 애용했는데 폐쇄...ㅠ
4. 해독주스
  - 몸의 독성을 빼야 된다해서 만들어 먹은 해독주스.
  - 집에 있는 동안 엄마가 만들어주셨지만, 재료들이 비싸서 오래 먹진 못했다.
:: 4인분 기준 해독주스 만드는 법
   1)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100g을 적당히 자르고 냄비에 넣고 찬물 800ml 넣기
   2) 물이 끓으면 중불로 낮춰서 10~15분 더 끓이기
   3) 채소를 건지고, 채소와 채소 끓인 물 각각 식히기
   4) 믹서기에 식힌 채소, 채소물, 사과 100g, 바나나 100g 넣고 갈기

   *익힌 채소는 3일 냉장보관 가능
   *공복에 마시는 것이 좋음
   *사실 맛없어서 과일 비중을 더 높임!
5. 세타필 보습제
  - 보습력 최고.
  - 로션은 좀 묽고, 크림은 묵직하다. 지금은 크림형으로 보습이 중요한 겨울에 많이 씀.
6. 유기농마루 양배추환 / 함초환
  - 부산에서 소화기관 엉망일 때 섭취했던 보조식품.
  - 양배추는 위에, 함초는 장에 좋다고 한다.
  - 직장인이 된 이후로는 양배추 즙을 애용 중이다.
7. 셀프테라피 건강 미용장갑
  - 미용장갑이라고는 하지만 향균작용있는 천연 면소재라해서 구입.
  - 편의점 알바할 때 쓰기 위해서 구입했으나 손이 더워서 더 심해지지않을까 걱정이다.
  - 단, 설거지 할 때 고무장갑 안에 끼면 유용하다.
8. 알로에 수딩젤
  - 알로에가 좋다해서 더페이스샵 수딩젤을 사서 발랐지만, 가려워서 도중에 그만 뒀다.
  - 천연 알로에 이쪽으로 알아봤어야했나?
9. 마유크림
  - 말기름으로 만든 크림이 좋다해서 비싸게 주고 샀지만, 열이 안 빠지고 유분기가 많아서 몇 번 바르고 관뒀다.
  - 더 가려웠음.
10. 비판텐 연고
  - 본래 기저귀 발진, 유두균열에 쓰이는 연고로 매우 순하다.
  - no 스테로이드
  - 습진에도 효과 있다고 하여 겨울철 보습용으로 쓴고 있다.
 


 

#금전적인 이유로 도전하지 못한 것들

1. 노루궁뎅이 진액
  - 면역력에 좋다는 버섯인데, 30포에 5만원이라.... 대학생 자금으로는 어려워서 포기
2. 자운고 연고
  - 자운고는 한방 보습제다.
  - 이건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거나 안 좋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한다.
3. 코코넛 오일
 

추가로 더 알아보기 : 한포진 자가치료 방법 - 운동, 죽염, 단식방법

 
  30살이 된 지금 각질과 가끔의 가려움만 수반될 정도로 매우매우 좋아졌다. 13년도 사진을 보면.. 저때 어떻게 호전시켰나 싶을 정도로 대견하다. 물론 언제 헤이해져서 다시 심해질지 모르지만, 현 증상 정도로 유지한 걸로 보아 내 방법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다.
  많은 분들에게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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